어느 겨울날 오후

2011. 1. 12. 15:27가을과 나

가슴속에 뭔가 들어있었다.

무엇인지 몰라서

가슴조이다

곰곰이 찾아내다가

숨통을 조이는 기분

개운하지 못하고

아마 새로 시작하는 달이어서

미래에 대해 두려운가 보다.

지금생각하는 시간은 일년을 생각하는 시간이야

무수한 세월을 돌이켜보며

허송세월 보내기 싫어서

뭔가 달러질라고 끙끙대는가?

작년에 내 한쪽을 잃어버려

가슴속은 맨날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지

잃어버린 한쪽을 메꾸기위해서

뭔가가 필요했다.

하지만 채우면 채울수록

잃어버린 한쪽은 채워지지않았다.

가슴속 한쪽을 어떻게 채울라고?

이렇게 텅빈 가슴 한쪽에선

그리움이 몽긋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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